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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언론보도

  • [뉴시스헬스] 범죄피해자지원연합 "세월호 참사는 범죄, 유족 도울 것
  • 등록일  :  2014.08.04 조회수  :  570,920 첨부파일  : 
  • 범죄피해자지원연합 "세월호 참사는 범죄, 유족 도울 것


     


    최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희생자를 위해 설립된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피해자가 일상에 복귀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를 비롯해 긴급 생계비와 치료비, 취업 지원비 등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전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통합 업무를 맡는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김갑식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


     




    내과 전문의인 김갑식 회장은 지난 달 서울시병원회 회장으로도 선출된 바 있다.


     




    몸과 마음의 치료 뿐 아니라 물질적인 지원 등 범죄피해자들을 돕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김갑식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는 어떤 곳인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경북 김천에 처음 생겼다.


     




    그 후 각 지역에 센터가 마련돼 현재 전국적으로 58개가 생겼고 센터 통합 업무를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에서 하고 있다.


     




    연합회는 강력 범죄피해자 지원 통합 업무를 담당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홍보 활동, 피해자 보호 관련 단체와의 연계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어떤 계기로 범죄피해자 지원에 나서게 됐나.


     




    "오랜 기간 의술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며 범죄환경에 노출돼 있는 분들의 절실한 상황을 접하게 됐다. 그러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서울 서부지검에 있는 범죄피해자센터 이사장을 맡게 됐고 피해자들에게 재기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 범죄피해자센터에서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무엇보다 범죄피해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범죄피해자 인권대회를 개최하여 홍보 동영상 제작, 피해자 체험 수기 발표, 문화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 일원에서 걷기 대회, 사회 공헌 선포식, 콘서트, 범죄피해자 지원 사회적 기업 홍보부스 운영 등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방범경비업체 '삼성에스원'과 연예인 봉사 단체인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정부 지원이 부족하진 않나.


     




    "피해자 지원 예산의 확대가 필요하다. 범죄피해자를 위한 정부 지원금도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아직은 부족하다. 우선 반영이 필요한 재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생활이 어려운 계층 지원과는 다르게 범죄피해자 지원에는 대기업의 참여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기업과 단체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나.


     




    "현재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다각적으로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등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도 진도 현지에 생수와 라면, 보온 팩, 세면도구 등 생필품을 지원 하고 자원 봉사 활동과 DNA 검사 확인서를 유족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활동을 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세월호 유족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담당자의 변경 없이 지속적인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센터의 역할에 대해 검토 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부작위 살인죄와 유기 치사죄 등을 적용할 수 있는 명백한 범죄 행위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소속 전문가를 중심으로 법률적 분야에 대해 지원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앞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이 피해자의 복리 증진차원으로 확대되는 상황에 걸맞게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범죄피해자 통합지원 네트워크 체제를 올해 전국 센터에 구축하겠다. 장기적으로 조직 체계도 일원화 해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부터는 긴급생계비와 심리치료비, 간병비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이 신설되어 피해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이런 정책과 제도에 발맞춰 연합회에서도 피해자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