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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언론보도

  • 범죄피해자 상처 치유할 안식처로 ‘스마일센터’ 문열어
  • 등록일  :  2010.07.02 조회수  :  475,194 첨부파일  :  1407280812134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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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피해자 상처 치유할 안식처로

    서울 풍납동 ‘스마일센터’ 문열어



    2010-07-02  29면

    2008년 10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논현동 고시원 방화살인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 끔찍한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들은 지금 대체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인 김모(32)씨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몸이 떨린다. 어릴 때 부모를 잃은 그는 당시 고시원에 둥지를 틀고 일용직 노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그 사건이 일어나 그는 불길 속에서 배에 칼을 맞는 중상을 당했었다.



     
















     


    ▲ 1일 서울 풍납동에 문을 연 범죄피해자 보호시설인 ‘스마일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곤 대검찰청 강력부장?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 이귀남 법무장관? 박은혜 홍보대사? 이용우 센터장? 박한철 서울동부지검장.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의료인력 등 9명 근무… 정원 10명


    그 후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지만 김씨는 갈 데가 없었다. 고시원에 대한 공포스러운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는 다시 15만원짜리 월세 방으로 들어갔다. 사건의 충격으로 대인공포증이 생겨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일 서울 풍납동에 개소한 ‘스마일센터’는 김씨와 같은 피해자들을 돌보기 위해 마련된 범죄피해자들의 쉼터다. 불의의 범죄로 정신적·경제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법무부가 치료 및 재활시설로 만든 것이다.


    여기에는 임상심리전문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포함? 총 9명의 직원이 상시 근무한다. 거기다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치료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가 자문회의 형식으로 입소자들의 상담? 심리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과제빵 교육 등 재활? 구직 알선용 지원책도 마련해 온전한 ‘자립’에 무게를 둔다.



    ●재활·구직 알선… ‘자립’에 무게


    센터는 부지 376㎡? 연면적 887.82㎡의 지상 4층? 지하 1층 건물로 각종 치료실과 거주 시설을 갖추고 있다. 법무부가 시설비 및 사업운영비 일체를 부담하며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위탁운영한다. 현재 총 정원 10명에 6명이 입소했다.


    입소자들은 전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추천을 받는다. 주로 범죄피해 이후 적절한 거주지가 없거나 자립이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다.


    4년 전 방화 사건으로 집과 가족을 잃고 친지의 집에 거주하고 있다는 박모(54·여)씨는 “그동안 병원과 친지의 집을 오가며 말할 수 없이 힘든 생활을 했다.”며 “이런 시설이 생기게 돼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소식 행사에 참석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축사에서 “이곳이 범죄 피해자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운영결과에 따라 전국 주요도시에 스마일센터 확대 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박은혜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홍보대사가 ‘피해자 권리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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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피해로 인한 고통.. ‘스마일센터’ 가 돕는다









    [ⓒ &si;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si;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김미애 기자] 3년 전 새벽길에 귀가하다 납치·강간을 당한 경험이 있는 김모씨(26·성북구)는 이웃이나 주변 사람들 시선과 수군거림이 느껴져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힘들다.

    사건을 기억나게 하는 장소나 사람들을 피하게 된다. 김씨의 가족들도 사건 이후로 정신적 후유증이 컸다.

    사소한 일에도 불안해하거나 가족 간에 다투는 일이 많아졌고 범죄원인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비난하는 일도 생겼다.

    30일 법무부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 같은 강력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은 분노? 우울? 자책감 등으로 고통을 겪고 사회성 상실? 가족 해체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1일 문을 여는 범죄피해자 보호 시설 ‘스마일센터’는 이들의 상담? 심리치료? 구직 등을 돕는다.

    그동안 사회 일각에서는 범죄피해자들이 안정을 되찾고 치료를 받으며 사회복귀를 준비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명숙 대한변협 인권이사는 “범죄피해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정책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범죄피해자에 대해 구조금 지급과 피해배상 법적절차 안내 같은 경제적? 법률적 지원이 대부분”이라면서 “범죄피해자들이 실질적으로 힘들어하는 내면의 심리적 치료를 돕기 위한 센터 설립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스마일 센터를 통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은 범죄피해자들에게 정신 상담과 심리치료 프로그램? 재활교육? 구직알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피해자가 상당기간 머물 수 있는 병실이 갖춰져 있어 피해자의 임시대피소 역할을 하고? 가족도 함께 머물며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센터를 운영하는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는 서울성모병원과 협의해 정신과 전문의 5명이 심리치료를 전담하게 하는 한편 심리치료사 2명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스마일센터는 서울 송파구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지며? 상담을 원하는 피해자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상담 요청을 한 뒤 심층면접 이후 스마일센터에 입소할 수 있다.

    법무부는 연간 400여 명의 피해자가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 인권국 인권구조과 관계자는 “강력범죄피해자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들이 피해 당시의 공포와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애 기자 jiro@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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