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케이블TV·인터넷 방송 등 통해 전국에 방영

검찰이 범죄피해자지원제도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 텔레비전 방송용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블 TV와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전국에 방영될 홍보 동영상(사진)은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피해자지원제도를 제대로 알지못해 당황하는 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검찰청 강력부(조영곤 검사장)는 21일 범죄피해자의 피해실태와 이들을 위한 다양한 보호·지원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인기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출연하는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40초 분량으로 제작된 홍보 동영상에서 정준호씨는 검찰배지를 단 검사역으로 등장해 성폭력 범죄에 희생된 소녀와 살인, 방화 등 강력 범죄로 가족을 잃고 절망하는 중년의 가장, 보이스피싱 범죄로 전 재산을 뺏긴 할머니를 위로한다.

또 피해자들이 각각 의료지원 및 신변보호, 범죄피해구조금 및 심리치료 서비스, 법률구조 등 피해회복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

대검은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부터 케이블방송과 철도·지하철방송, 검찰·지방자치단체 자체방송시스템, 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 동영상을 전국에 방영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검찰·범죄피해자지원센터·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에도 동영상을 게시해 범죄피해자지원제도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주원 대검 피해자인권과장은 "범죄피해자들이 관련 법률 및 지침에 따라 국가와 각종 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지만, 국민들의 무관심과 제도에 대한 홍보부족 등으로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며 "범죄피해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검은 앞서 범죄패자의 각종 권리 및 지원제도를 정리한 안내서를 제작해 일선 검찰청 피해자지원실과 사건관계인 대기실 및 민원실에 비치하는 한편, 안내서 내용을 포스터로도 제작해 관공서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법률구조공단에 배포해 게시하도록 했다.